2023.08.30 ~ 2023.09.23

권빛샘 : ZONE

#ZONE#painting#페인팅#권빛샘작가#개인전#갤러리인

  • 작가

    권빛샘

  • 전시장소

    갤러리인

  • 휴관일

    월, 화요일

  • 문의

    01090172016

  • 주소

    서대문구 홍제천로 116 201호

작가 노트/

나는 나와 타인과의 관계 사이에서 느끼는 불안과 고독, 외로움 등의 감정과 개인이 사회에 서 마주하는 다양한 낯선 감정, 두려움을 화면 안에 풀어낸다. 이러한 감정을 어두운 색조와 자연 속 미지의 공간을 배경으로 감정을 투영한 은유적 표현들로 나만의 공간을 만들어 화면에 담아낸다. 그 과정에서 이러한 심리적 요소들은 숲속이나 호수, 산등성이, 그 밖의 자연 환경을 조성하는 하나의 커다란 지각 세계로 구축되고, 그를 바탕으로 펼쳐지는 장면들은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작업 속 자연은 나의 경험과 기억 그리고 감정과 연결될 수 있는 가능성 을 지닌 사진들과 네트워크를 부유하던 이미지들을 자르고, 붙이고, 덧씌우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재구성된다. 강박 속에서 흩어진 이미지들, 파편화된 꿈들은 새로이 합쳐져 하나의 장면으로 탄생하는 것이다. 따라서 그림 속 존재하는 공간은 실제로 존재하면서 동시에 존재하지 않는, 현실 자체는 아니지만 현실에서의 기억과 경험을 바탕으로 형성된 공간이다.

 자연은 오롯이 내가 나 자신을 바라보게 해주는 공간이며 나를 치유해주고 다독여주는 공간이지만, 한편으론 복잡하게 얽혀 있거나 지독히 고립된 인간관계를 상징하며, 그로부터 살아남아야만 하는 공간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그래서 나의 불안함과 억압된 무의식이 만들어낸 나만의 안전한 공간이자 동시에 낯선 긴장감이 맴도는 복합적이며 양가적인 성격을 띠는 공간이다. 

나는 어둠 속에서 강박적으로 보이지 않는 무언가에 대한 상상력이 증폭·자극되고, 이는 알 수 없는 미지의 공포, 불안감을 점차 극대화 시킨다. 어둠 속 고요가 찾아오는 순간 온 몸의 털끝이 긴장감으로 날이 서지만, 또 한편으론 낮과 달리 밤의 어둠은 혼자만의 명상, 사유가 이루어지는 시간이자 어떤 장소를 아우르고 뒤덮는 하나의 공간적 배경으로, 내면의 세계를 들여다보게 해주고 자신을 돌아보게 해주기도 한다.

그래서 어둠의 표상으로 나타나는 밤은 나에게 양가적인 시공간적 속성이며, 따라서 작품에서 표현하는 어둠은 단지 내가 느끼는 불안한 감정의 표현에 국한되지 않고, 어둠 속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생겨나는 다양한 감정들이 뒤엉킨 복합체로 보아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화면 속에 어둠을 표현할 때, 다채로운 색상의 중첩을 통해 앞서 말한 감정의 다양하고 복합적인 층위를 오묘하게 보여주려고 한다.


 

 MAYDAY!MAYDAY!_Oil on linen_130 x 162 cm_2023


 사색의 시간_Oil on linen_112.1 x 145.5cm_2023


 모두가 잠든 사이에_Oil on linen_73 x 91 cm_2023


 아무도 모르게_Oil on linen_24 x 34 cm_2023


 여섯 개의 눈_Oil on line_60.6x72_2023
 


작가약력/ 

2022- , ,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회화전공 박사 재학

2021- Slade School of Fine Art, UCL, Fine Art Painting, MFA, London, 졸업

2016- , , 국민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회화전공 석사 졸업

2012- , , 경원대학교 미술학과 회화전공 학사 졸업



SNS/ @bichsaemkwon/ @_innsi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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