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11 ~ 2023.07.29

백원선 : 한지의 선(禪)

#백원선#갤러리베누스#전시#회화#하남#미사강변#galleryvenus

미사강변에 위치한 <갤러리베누스>에서 7월 11일부터 7월 29일까지 "한지의 선(禪)" 제목으로 백원선 작가 기획초대전을 개최합니다.

  • 작가

    백원선

  • 전시장소

    갤러리 베누스

  • 휴관일

    일, 월요일

  • 예약

    일요일 관람은 예약으로 가능

  • 문의

    031-8028-4321 (010-8375-6367)

  • 주소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한강로158번길 43, 1층

전시소개/ 

이번에 갤러리 베누스가 기회초대전으로 준비한“한지의 선(禪)” 전시의 백원선 작가는 남다른 예술철학적 고찰을 통해 독특한 심미안과 상상력을 접목시킨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분입니다.


한지와 먹이라는 한국적인 재료를 바탕으로 캔버스나 아르슈지(紙)(arches)와 같은 다양한 서양적인 재료와 꼴라쥬(collage), 오브제(objet)와 같은 회화방식을 적용하여 동서양을 융합시키는 무궁무진한 통합의 잠재력을 작품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20여년 전부터 독일, 프랑스, 미국, 일본, 중국, 홍콩, 대만 등 국제적인 아트페어를 통해 한지를 통한 조형미를 보여주는 본인만의 독특한 예술세계를 표현하는 정체성(identity) 있는 작품들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양화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한지, 먹, 닥나무 등의 한국적인 재료의 특성들을 접목시켜 본인만의 철학을 표현해 내는 백원선 작가의 작품들을 통해 그가 추구하는 전통과 현대를 융합하는 새로운 창조적 아이디어를 공감해 보시기 바랍니다. 



작가노트/

< 한지의 선(禪) - 단아한 조형의 묘미(妙味) >


韓紙는 자연이다.

우리 고유의 한지는 안과 밖을 소통시키며, 호흡하고 있다.

장인들의 고된 노동과 거친 손맛 속에서 명주보다 부드러운 수지를

희로애락의 흐린 추억만 조금씩 남기며,

감추어야 할 일들은 흔적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바른다.


겹겹이 바른 종이를 마음이 가는 대로 찢어 낸다.

찢겨진 상처를 어루만지며 화면 위를 또 중첩해서 가린 뒤

인물 동물 자연의 이미지를 陰刻으로 표현하고,

다른 부제들은 陽刻으로 표현한다.


겹쳐진 한지 흔적들은 옛 여인들의 속옷과 속살이 다비치는

모시깨끼 적삼 같은 느낌으로 표현한다.


나의 작품은 옛 여인들의 자수刺繡와 복식服飾, 규방閨房 문화에서 축출하며

우리의 전통문화를 깊게 접하고 보면 인위적이지 않은 소박함과 단아함, 

그 순수한 조형의 묘미妙味를 현대회화에 접목 시켜

가림과 노출, 채움과 비움의 대비를 통하여


자연의 질서에 순응하는 미세한 “떨림의 차이”를

어울림으로 이끌어 느껴보며,

보다 절제된 내면의 세계를 표현하고자 노력한다.


우리의 전통 복식은 민족의 신체의 장단점을

가림과 노출의 미학으로 절묘하게 조화시킨

뛰어난 의복이며,


옷은 사람의 신분, 품위 더 나아가 과학에 이르기까지,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주는 미학이었다. 


닥나무의 자연 그대로의 흰색(素)…. 한지, 명주, 삼배, 무명, 여인의 소복,

백자의 품격 있는 흰색(素).

이들을 통 통틀어 하얀색이라 명하며,


서구의 기계적이고 차가운 흰색(화이트)이 아닌,

따뜻한 하양을 조합하여 예술로 승화시켜 세계인에게 우리의 전통과 고유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싶다. 비단(絹)이 오백 년을 견딘다면 한지(紙)는 천년을 이긴다.

그래서 紙千年 絹五白年이라는 자랑스러운 우리의 전통 한지와 함께.

나의 작품은 호흡한다.                                             


 

 백원선_한지의 禪, mixed media 162.0x130.3cm 2013


 백원선_Untitled #235 mixed media on cavas 100x72.7cm 2020


 백원선_한지의 禪 mixed media 63x73cm 2013


 백원선_Untitled #1861 hanji collage 90x 90cm 2018
 


 백원선_Reflection # R mixed media 76x56.5cm 2022
 


SNS/

인스타그램 _gallery_venus_

블로그 https://blog.naver.com/gallery_venus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