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08 ~ 2022.03.05

장지영 : Passants, ‘Se reposer’ 지나가는 사람들, ‘휴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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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는 매일의 일상에서 쉴 새 없이 서로를 지나치며 찰나의 순간을 공유하고 같은 시공간을 향유하는 듯 하여도, 그 지나침의 끝엔 모두 홀로 고독하다. 그 고독은 쓸쓸하기도, 혹은 휴식처럼 달콤하기도 하다. 장지영 작가는 Passants 시리즈로 함께 지나치며, 또 홀로 고독하게 휴식하는 이들의 모습을 담았다. 

  • 작가

    장지영

  • 전시장소

    온유갤러리

  • 휴관일

    일, 월요일

  • 문의

    031-422-3309

  • 주소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흥안대로 378 서울안과빌딩 B1

전시소개/ 

온유갤러리는 2022년 첫 전시이자, 85번째 기획전으로 02.08-03.05까지 [Passants, ‘Se reposer’ (지나가는 사람들, ‘휴식하다’) : 장지영 개인전]을 개최한다. 우리 모두는 매일의 일상에서 쉴 새 없이 서로를 지나치며 찰나의 순간을 공유하고 같은 시공간을 향유하는 듯 하여도, 그 지나침의 끝엔 모두 홀로 고독하다. 그 고독은 쓸쓸하기도, 혹은 휴식처럼 달콤하기도 하다. 장지영 작가는 Passants 시리즈로 함께 지나치며, 또 홀로 고독하게 휴식하는 이들의 모습을 담았다.   “나의 작업은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가 모호한 사이에서 이루어진다. 평범한 일상 속의 스쳐 지나가는 한순간을 선택해서 나의 감성으로 표현한다. 그 순간 속의 인물들은 그들이 속해 있던 장소와 시간을 나에게 각인시킨다. 감각적인 터치와 다양한 색감으로 기억 속의 감성을 소환해 본다. 햇살이 강한 오후의 한나절의 인물을 강렬한 색감과 터치로 표현하며, 비 온 뒤의 음습한 공기 속을 지나가는 사람은 고개를 숙이거나 단색의 무채색에 가까운 모습으로 표현한다. 한 걸음 떨어져서 바라본 일상 속에서 흘러 가버리는 시간은 나에게 그리움이 되어 안타까운 마음이 들게 한다. 나는 희미해지는 기억들을 붙잡아 나의 작업 속에 머무르게 하고 싶다. 주변의 수많은 자극들은 나를 스쳐 지나가기도 하고 관통하기도 하면서 다양한 크고 작은 자국들로 나의 내면에 남는다. 수많은 군상인 우리는 서로 닮았으며, 또한 홀로 고독하다. 이러한 고독은 작품 속의 공간에서 기억을 공유하는 사색의 순간을 통해 치유된다. 이를 위해 나는 할 수 있는 만큼 밝은 색채를 유지하며 작업을 진행한다.“ - 작가노트 중



Femme assise, 앉아있는 여인, Oil on canvas, 100x73cm, 2022 



Femme debout, 서 있는 여인, Oil on canvas, 80x60.5cm, 2022
 

Passant, 지나가는 사람, Oil on canvas, 80x60.5cm, 2022 



Passant, 지나가는 사람4, Oil on canvas, 80x60.5cm, 2022 



Passant, 지나가는 사람5, Oil on canvas, 80x60.5cm, 2022 
 


전시평론/

장지영 작가는 ‘지나가는 사람’에 주목한다. 한 인물이 지나가는 짧은 순간에 그는 어떤 에너지를 포착해낸다. 인물의 옷차림, 걸음의 속도, 머물렀던 공간의 온도와 분위기, 주변의 소음 등, 눈앞을 스치는 디테일들은 그를 매료시키는 자극체가 된다. 


내면에 각인된 감각의 조각들은 그를 캔버스 앞으로 끌어드린다. 그는 머릿속을 유영하는 잔상들을 붓 끝으로 녹여 채색하기 시작한다. 기억 속 자국들은 시간이 지나며 엉글어졌기에 또렷하게 남길 수도, 또 명백해야 할 이유도 없다. 


작가는 감각에 대한 순수한 열정으로 붓을 들고, 지나가는 이들을 그리고 지워내며 그들이 채색했던 순간을 공유한다. 캔버스엔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이 되살아나고, 거리의 흔적이 물감 속에 녹아 이어진다. 작가가 지나온 시간이 작품 속에 머물러있다. 


그림 속에 담긴 인물들은 현대인의 자화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손끝으로 완성된 장면이기에 개인적 심리상태가 투영될 수밖에 없지만, 그가 전달하는 감성은 그만의 것이 아니다. 그가 보았던 누군가의 것이었고, 또 그것을 볼 누군가의 것이기도 하다.    


작가의 그림 앞에 선 내게 무수한 색의 파편들이 이야기를 건넨다. 나는 그림 속 주인공의 하루를 추측하지만, 이내 그림은 색이 끌어다주는 감정으로 이해되어 버리곤 한다. 어렴풋 스쳤던 기분이 올라오면, 나의 시간 또한 그의 그림 속에 담겨있음을 깨닫는다.  -글 수연



인스타그램

온유갤러리 @onyougallery 

장지영 작가 @cjyoung75

블로그 onyougalle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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