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25 ~ 2021.06.26

Face of Glass : Korean Contemporary Glass Art

#유리조형#KoreanContemporaryGlassArt#GlassArt#온유갤러리

온유갤러리는 2021.5.25 – 6.26까지 [Face of Glass: Korean Contemporary Glass Art展]을 개최한다. 한국종합예술학교 박성원교수를 필두로 15인이 이번 전시를 위해 모였다. 유리라는 소재가 지닌 물성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하는 장르인 유리조형의 세계로 관람객들을 초대한다. 

  • 작가

    박성원 외 15명

  • 전시장소

    온유갤러리

  • 휴관일

    일, 월, 공휴일

  • 문의

    031-422-3309

  • 주소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흥안대로 378 서울안과빌딩 B1

전시소개/

온유갤러리는 2021.5.25 – 6.26까지 [Face of Glass: Korean Contemporary Glass Art展]을 개최한다. 한국종합예술학교 박성원교수를 필두로 15인이 이번 전시를 위해 모였다. 유리라는 소재가 지닌 물성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하는 장르인 유리조형의 세계로 관람객들을 초대한다.  


박성원- 2013년부터 시작된 유리 두상에 나무 몸을 한 자화상 시리즈에 이르러서, 나무는 유리의 부속물이나 유리를 받쳐주는 수준을 넘어서 유리와 대등하게 자기 목소리를 내게 된다. 나무는 깎아내야 하는 고체적인 조각의 물성인 반면, 유리는 녹여 붙여야 하는 액체적 소조의 물성이다. 이 상반된 두 개의 재료가 나의 작품 속에서 하나로 자연스럽게 만나게 된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작품은 2점이다. 두 점 모두 유리 두상에 나무 몸을 한 작품으로 ‘Man Wearing a Hat’과 ‘Man Leaning against lamp Post’이다. 나무는 유리처럼 액체를 다루듯이 부드럽게, 유리는 나무를 조각하듯이 섬세하게 작업하고자 했다. 통나

무에서 ‘깎아내기’를 통해 형상을 갖추어 나가는 몸통의 조각 과정은, ‘붓고’(Casting),  ‘덧붙이는’(blowing) 과정을 통해 완성되는 얼굴 부분의 조형과는 반대되는 성격이다.

일련의 작업 과정에서 지속되는 예민한 긴장감은 하나의 작품을 부분부분 해체하는 지점을 놓치지 않고, 각 과정의 순간들을 있는 그대로 확인하고자 하는 작가 본인의 의지와 만나는 지점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그러한 긴장감은 작가 개인에게 주는 메세지를 받기 위함이기도 하다.


김동완- 이번 전시에 출품된 작품은 2점이다. 두 점 모두 유리 위에 옻칠을 한 작품으로 ‘사막’과 ‘늪’이 있다. 유리는 불변하고 옻칠은 시간이 지날수록 깊어진다. 이처럼 변하지 않고 시간이 지날수록 깊어지는 작가가 되고자 한다.


김의선- 이번 전시에 출품된 작품은 1점이다. 거울 위에 블로잉 기법으로 조형화된 유리들로 구성한 작품으로 ‘Fun da mental’이다. 띄어쓰기를 붙이면 Fundamental 즉, 핵심, 근본을 의미한다. 설명하기 힘든 기묘한 감각과 은유의 방식은 과학 못지않게 쓰이고 있을 텐데 우리는 모르고 있다. 공중을 나는 비행은 바로 현실의 탈부착이 가능한 공간이자 시간이다. 맹목적으로 바라보던 앞 좌석 스크린 속 비행지도가 나의 매일매일과 닮아있다는 생각을 했다. 양 끝의 현실은 마찰과 혼돈인데 그 사이의 공간이 열려있고 자유로움을 느낀다. 그 안에서 현실에 없는 나의 본질을 찾아보는 것이다.


박성원(76)- 이번 전시에 출품된 작품은 1점이다. 유리로 의자 형상화한 작품으로 ‘물의 기다림’이다. 물을 상징하는 투명한 유리는 깊고도 경쾌하다, 또한 형태의 의미는 사람의 시간을 의미한다, 물은 모든 생명체의 근본이므로, 물은 다른 생명, 시간, 삶을 기다린다.


박성훈- 이번 전시에 출품된 작품은 2점이다. 두 점 모두 블로잉 기법 및 냉각으로 만든 형태인데, ‘The laval stage’로 같은 제목이다. 나의 작업은 씨앗처럼 다양한 형태와 색깔로 무한히 변화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연마된 유리는 숨겨있던 레이어를 드러내어 빛을 굴절시키고 산란하며 다양한 색을 보여준다.


배진식- 이번 전시에 출품된 작품은 2점이다. 두 점 모두 유리와 혼합재료로 사람 얼굴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소녀 15042’,‘여인 15062’이다. 얼굴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투명한 유리는 여러 각도에서 빛에 의해 변화하고 투영된 효과들이 인간 내적인 모습들을 다양하게 표현하게 된다.


서승빈- 이번 전시에 출품된 작품은 1점이다. 사각형태인 투명한 유리 안에 자연물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협곡(峽谷)’이다. 자연은 언제나 감탄과 동경의 대상이다. 자연과 시간이 퇴적과 침식을 반복하여 완성한 것을 왁스와 물을 이용하여 자연의 작업을 모방하고 유리라는 극도로 투명한 재료를 이용하여 『시각적 공유는 하지만 만져볼 수 없는 것』을 떠 올리며 가두었다.


선우용- 이번 전시에 출품된 작품은 1점이다. 유리로 만든 여러 사각 형태들이 줄이어 둥그런 띠 모형을 한 ‘Collective’이다. 유리의 투명성으로 내부적 흐름과 움직임으로 물성의 변화 과정에서 생기는 특성은 작업의 형태를 구성의 과정과 과정의 시간성을 포괄하는 하나의 시각 이미지들을 표현한다. 재료의 특성에 변화하는 다양한 구조와 표현은 반복과 나열, 확장과 분할 등 복합적 형태를 구성하고 반복적 변화를 한다. 


송근애- 이번 전시에 출품된 작품은 1점이다. 유리와 비누 세제로 만든 비눗방울 형태의 작품으로 ‘Clusters of Soap Bubbles’이다. 뜨거운 액체 상태의 유리가 비누 가루와 섞이면서 실제로 유리의 표면에 많은 비누 물방울 무리들이 만들어졌고, 그것이 다시 한번 조각조각으로 깨어진 후, 스테인드글라스 기법으로 재 완성되었다. 용접된 각각의 면들에 새겨진 물방울 렌즈들을 통해 다양한 시각적 투영 모습이 관찰된다.


심소라- 이번 전시에 출품된 작품은 1점이다. 마치 깨진 거울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그 손짓을 그리다’이다. 빛이 투과되지 않는 어둠의 검은 유리 사이로 연약한 빛이 새어 들어온다. 깨진 흑막의 유리창 사이로 미약한 빛의 파편이 연결되어 한줄기 빛의 드로잉이 된다.


유하나- 이번 전시에 출품된 작품은 2점이다. 두점 모두 마치 큰 꽃잎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sentimental flower’이다. 아름다운 모습이 아니라 과정에서의 꽃이다. 이러한 모습은 나의 삶의 태도와 비슷하다. 꽃의 아름다움 뒤에 감춰져 잊히는 순환의 원리처럼 감춰둔 감정을 풀어주고 순환시키는 과정을 꽃이라는 형태로 전달하고 싶다.


이규비- 이번 전시에 출품된 작품은 2점이다. 두 점 모두 화분에 피어나는 꽃의 형상으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pot#2’, ‘pot#5’이다. 내 마음 안의 열정과 용기, 두려움이 꿈틀대며 피어나기 시작하는 모습을 식물의 모습으로 표현하였다. 그 마음을 소중히 가꾸고자 화분에 담아 내 공간에 둔다.


이세린- 이번 전시에 출품된 작품은 2점이다. 두 점 모두 색상 겹겹이 산 모양의 구름들로 채워 유리로 덮인 작품으로 ‘구름산 _ 중첩된 유리들을 투과한 빛의 그림자’와 ‘구름산_소풍 끝나는 날’이다. 빛의 굴절과 반사는 보이는 것들을 조각한다. 그리고 시간은 보이는 상태를 조각하며, 색은 보는 자의 감성을 조각한다.


이지은- 이번 전시에 출품된 작품은 2점이다. 두 점 모두 유리로 도자를 형상화한 작품으로 ‘달 항아리’이다. 소박하고 단순하면서 당당한 기품을 가진, 담백하고 절제된 한국의 미를 도자가 아닌 유리의 매체로 투명하지만 투명하지 않은, 은은한 느낌의 표면 처리로 흙으로 빚은 듯이 섬세한 손맛이 담겨있는 작품이다.


그룹전에 참여한 작가들은 Blowing, Casting, Lampworking 등의 서로 다른 유리 공예 기법으로 투명한 물성의 유리와 여러 재료를 혼합하는 표현 작업을 하지만, 유리가 가지는 투명성을 활용하여 내부를 외부로 드러내거나 외부를 내부로 투영시키려는 표현 가능성으로 확장시킨다. 또한, 반사하고 굴절시키는 유리 자체 특성상 시간과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형태, 색깔로 변화할 수 있는 모습에 주목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유리의 이질적인 모습을 통해 새롭게 자연, 생명 그리고 시간적 구성으로의 재생성을 의미하는 이야기를 담고자 한다. 



김동완_늪,82x70x3cm,glass,ottchil, fused,slumped, 2020 


김헌철_왜곡된 시간


박성원(76)_물의 기다림3

 

박성원_Man Leaning against Lamp post H86 x D37 x W26cm 



서승빈_협곡(峽谷)_000 
 


참여작가/ 

박성원, 김동완, 김의선, 김헌철, 박성원(76), 박성훈, 배진식, 서승빈, 선우용, 송근애, 신봉철, 심소라, 유하나, 이규비, 이세린, 이지은 (박성원 외 15명)


인스타그램: 온유갤러리 @onyougallery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