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3 ~ 2024.10.13

권수미 : 원의 여정 (Circle of the Jour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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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스토리자리 재도약 공모에 당선된 권수미 작가는 현재 엄마로서의 삶을 살고 있다. 육아를 하며 가장 가까이에 두고 있는 기저귀 포장 비닐을 분해하고 재조합하며 새로운 원형을 만들어가는 과정과 결과를 선보인다.

  • 작가

    권수미

  • 전시장소

    아트스토리자리

  • 문의

    0507-1441-1200

  • 주소

    이태원로 27가길 54-14 1층

전시소개/ 

결혼, 출산, 육아로 인해 뜻하지 않은 경단녀로 살아야만 했던 권수미 작가는 이제 곧 두돌이 되는 아이의 엄마이자 재도약을 준비중인 작가이다. 낮에는 엄마로서의 역할이 크지만 밤이 되면 조명을 켜고 아이의 잠자리를 준비 하는데  그 이후 아이가 잠이 들고나면 비로소 작가로서의 삶으로 돌아간다. 엄마에게 밀접한 기저귀 포장 비닐을 분해하고 재조합하여 새로운 원형을 만들어가는 과정과 결과가 이번 전시의 테마이다.  



작가노트/ 

온전히 자신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자아를 유지하려는 끊임없는 성찰과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 육아는 이러한 여정 속에서 엄마로서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동시에, 작가로서의 나를 잃지 않기 위한 과정이기도 하다. 두 역할은 때로는 충돌하는 듯하지만, 서로를 단련하며 더 깊은 조화를 이룬다.


나의 아이는 이제 두 돌을 앞두고 있다. 낮에는 엄마로서의 역할이 크지만, 아이가 노는 틈틈이 작업을 이어간다. 밤이 되면 간접 조명을 켜고 아이의 잠자리를 준비하는데, 이는 수면 의식의 시작이자 가장 중요한 순간이다. 아이가 잠들고 나서야 비로소 작가로서의 시간이 온다. 우리 가족과 여전히 밀접한 기저귀 비닐을 분해하고 재조합하여 새로운 원형을 만들어가는 과정과 결과가 이번 전시에서 보여 진다.


원의 기하학적 정의는 평면 위의 한 점에서 같은 거리에 위치한 점들의 집합이다. 한 점에서 출발해 다시 돌아오는 원의 형태는 매일의 낮과 밤이 순리대로 흘러가는 하루와 닮아 있다. 아이가 낮에 활동하고 밤에 잠드는 리듬은 이러한 자연스러운 순환을 반영하며, 작품을 한땀씩 완성해가는 과정은 수많은 하루가 쌓여 기록된 하나의 여정이다. 내가 선택한 기저귀 비닐의 불규칙한 색과 모양은 예측할 수 없는 육아의 하루를 상징하며, 이는 인생에서 마주하는 불확실성을 담고 있다.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도 더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모여 하나의 원, 즉 전등갓이 완성된다. 전등갓에서 전구를 중심으로 퍼져 나오는 은은한 불빛은 나를 따뜻하게 감싸며 위로하고, 응원한다.

삶은 우리의 힘과 의지로 거스를 수 없는 현실을 마주하게 한다. 그 현실을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모습이 내 작업의 소재이자 과정, 그리고 결과물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원의여정-권수미


 원의여정-권수미


 의여정-권수미


 원의여정-권수미
 


작가약력/ 

2014 Cultural Exchange Exhibition,  621 gallery(621 Industrial

Dr, Tallahassee, FL. USA)

2011 Hongik University College of Fine Arts Textile Art & Fashion Design Graduate Exhiibition 


Education

2016 이화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과 졸업

2012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섬유미술, 패션디자인 졸업



SNS/

https://www.instagram.com/art_story_z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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