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현

한 줄기 빛

따뜻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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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빛을 보면서 두 가지의 모습이 생각났습니다. 제가 가장 아파했던 시절과 지금, 이 순간. 아침에 떠오르는 해를 무서워했지만, 어느새 빛을 보며 식물의 기분이 되어 행복을 느꼈습니다. 식물과 한마음이 되어 사진에 담았습니다. 제가 가진 마음을 전달하고 싶습니다. 모든 이의 마음이 아프지 않고 행복하길 바랍니다. 

작가노트/ 

한 줄기의 빛이 들어온다. 식물원에 사는 나무는 지금, 이 순간 행복을 느낀다. 저 빛은 나무에게 어떤 의미일까. 나에게 빛은 구원이었다. 터널 속에서 나를 나오게 해준 존재. 앞이 보이지 않았고 내 발을 내디디면 그곳은 절벽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사실 나무처럼 빛을 받기를 기다렸다. 나갈 힘이 없었고 나는 약해졌다. 그래서 계속 외쳤다. 나를 이곳에서 꺼내 달라고 외쳤다. 어느 날 한 줄기 빛이 들어왔다. 나는 그 빛을 따라 걸었다. 절벽은 없었고 터널 밖 세상이 나를 기다렸다.

SNS: @galeriecamille

기타: 제작 - 라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