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숙

단상고양이 : 망중한(같이)

  • 가격

    200만원

  • 작품정보

    60.6 x72.7cm 캔버스에 아크릴

  • 제작연도

    2022

  • 구입문의처

    oh@artboda.co.kr

작가노트/

‘단상 고양이’를 통해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모두가 목표만 보고 달려가는 성과 시대에 자칫 잃어가는 일상의 소중한 가치에 관한 이야기, 점점 잊혀가는 우리 전통문화에 관한 이야기, 회복과 재생의 삶에 관한 이야기, 소소한 추억의 소환으로 대중들의 공감과 환기를 이끌어 삶의 가치를 생각해보게 하는 것에 있다.


‘단상 고양이’ 작품들은 대부분 나와 연결된 여러 관계와 생애에서 겪게 되는 경험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출발한다. 그 교차점에서 단상 고양이의 이야기가 생겨난다. 그러한 교차점과도 같은 지점에서 그려진 단상 고양이 작품을 통해 대중과의 공감이 생겨나고, 그러한 공감과 공유는 결국 삶에 대한, 작품에 대한 진정성으로 연결된다고 생각한다.


‘단상 고양이’는 ‘바다처럼 푸른 눈동자를 가진 하얀 고양이’다. 그 모습은 ‘맑은 바다’라는 뜻을 가진 나의 이름과도 연결된다. 부담스럽지 않게, 어렵지


않게, 고양이처럼 유연하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소통하고 싶어서 만든 캐릭터다. 교차점과도 같은 인간의 서사를 찾아 다양한 이야기를 단상 고양이를


통해서 하고 있기에 매순간 인지하게 되는 것은, ‘단상 고양이’ 캐릭터는 페르소나이자 나와 대중을, 나와 사회를, 안과 밖을 연결하는 매개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단상 고양이’라는 캐릭터의 정체성 탐구는 늘 나의 정체성 탐구인 셈이 된다. 다양한 의식이 공존하는 요즘 시대 속에서 정체성에 대한 의미를 파악하는 건, 살아가는 과정이면서 동시에 전체의 삶이기도 하고 작가로서 작품을 대하는 기본적인 태도가 되기도 하기에 단상 고양이 작업에는 유독 애정이 깊다.


‘하나의 그림은 하나의 소중한 시간’이라는 칼 라르손의 말을 좋아한다. 하나의 그림 안에는 작가가 그림을 그리는 동안의 시간과 작가가 그림 속에 담고자 하는 ‘어떠한’ 시간도 포함한다. 그게 일상의 찰나와 같은 시간이 되기도 하고, 기억 속 묵직한 겹겹의 시간이 되기도 하는 것처럼 단상 고양이 작품을 통해 여러 시간 속 대중들의 소중한 시간도 만나게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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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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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이미지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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