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소현
겨울나무
황량한 겨울에 나뭇잎 하나 없는 나무에게 와준 고마운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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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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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정보
A3 ,캔버스 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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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연도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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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문의처
010-9394-5825
작품소개/
한 겨울에 홀로 있는 나무 한 그루입니다. 초록 잎사귀를 가진 식물에겐 가장 외로운 계절입니다. 이런 나무에게 누군가 행복한 기분을 가지고 날린 연 하나가 와주었습니다. 아마 나무는 연이 와주어 좋을 것입니다. 덕분에 길고 외로운 겨울이 연과 함께 날 수 있어 다행입니다. 사진을 보고 이 글을 읽고 다시 본다면 나무가 더 이상 외로워 보이지 않을 겁니다.
작가노트/
카메라를 들고 걷고 있었다. 한참을 걷다가 나무 한 그루를 발견했다. 멀리서 보았을 때는 연을 발견하지 못하고 참 외로워 보인다. 생각했지만 그건 오산이었다. 나무엔 잎이 없는 대신 연이 함께했고 멀리서 보는 것보다 외로워 보이지 않았다. 비록 차가운 겨울 홀로 있긴 외로웠지만, 나무는 더는 외롭지 않았다. 나 또한 혼자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연인이 있었다. 나도 나무처럼 덕분에 외롭지 않게 겨울을 나는 중이다.
인스타그램 @galeriecamille
제작 - 라미나